밝은 눈으로 전하는 이야기

어두웠던 행동과 생활에 밝은 미래와 밝은 눈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5-01-10 16:54:14 조회수 54

안녕하세요!! 저는 중학교에 다니는 중2 학년 남학생 김민기(가명)입니다.

 

저는 초등학생 3학년때 쯤 엄마가 한쪽 눈동자가 유독 바깥쪽으로 쏠려있다고 해서 안과에 가보자 하고

 

동네 안과병원에서 시력검사와 사시검사를 해보니 오른쪽 눈이 사시각도가 나온다는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병원 원장님은 간헐적 외사시 인 것 같다고 하시면서 큰 대학병원가서 수술을 했으면 한다고 권유해 주셨고

 

수술의 선택은 부모님과 저의 결정으로 하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현재로써는 간헐적인 사시로 보이니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거나 불편하지 않으면 지내보고

 

아직 초등학생이니 아이가 힘들어 할 수 있으니 너무 어렸을 때 하는 것 보다는 좀 더 커서

 

중, 고등학생 됬을 때 쯤 하면 아이가 수술하는 데 크게 어려워하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보험을 받을 수 있는 적용 나이도 참고로 말씀해주셨습니다. 진단을 받았을 때 쯤이 보험을 적용 받을 수 있었던 나이였지만,

 

수술이라는 말을 들으니 겁도 났고 아직은 크게 불편함도 못 느꼈기에 나중에 커서 하기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보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에 입학하고 2학기에 접어들 때 쯤 사춘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시에 관해 점점 관심이 높아지고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학교 칠판의 글씨도 점점 잘 보이지도 않고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시선으로부 터 자꾸만 나의 눈에 집중되어질까봐

 

흉볼까봐 놀림받을까봐 겁이 나기 시작했고 들키지 않기 위해 앞머리를 길러서 두 눈을 가리고 학교생활을 하게 됬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은 앞머리를 어떻게 좀 해봐라 여러 번을 주의주고 말해줬지 만 저는 사시 라는걸 끝까지

 

눈치 못 채게 나름 제 스스로를 방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중2 학년이 되어서 부터는 두 눈을 가리고 지내다가 이제는 안 되겠다 싶어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저 사시 수술 언제 해 주실 껀가요? 이제 어느정도 성장했으니 수술을 했으면 좋겠다고 표현했고

 

엄마는 알았다고 하시면서 다만 엄마는 수술할 돈이 당장은 없으니 엄마가 낮에 직장에서 버는 돈은

 

우리 가정에 경제 살림살이 밖에 되지 않으니 밤에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수술비 를 벌어 볼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고 중3 학년때는 꼭 수술을 해보자 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저는 지금 한부모가정의 자녀이며 3남매 중 둘째입니다. 형제는 중3 학년 형과 초1 학년의 여동생이 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이혼을 하시고, 엄마께서 우리 세 자녀를 양육권과 친권을 책임지시게 되었습니다.

 

엄마의 어려움을 아시기에 저는 수술비가 마련될 때 까지 또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엄마가 힘들게 투잡을 하시면서 대략 5 개월정도 수술비를 모으고 계실 때 쯤 어느 날 갑자기

 

제가 다니는 학교에 선생님께서 어려운 가정의 학생에게 의료 비 지원사업이 있다고 하시고

 

혹시 집에 아프거나 치료가 필요한 분이 있냐고 물어봐주신 선생님께 그날 큰 자신감을 가지고

 

제가 사시가 있다는 고백을 하 게 되었습니다. 때마침 시기에 맞춰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에

 

정말 너무나도 감동하고 기뻐서 울컥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초록우산이라는 재단과 학교와의 계약으로 저의 사연을 초록우산재단에 올리 게 되었고

 

초록우산에서 적극적은 관심과 노력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개안 사업을 진행 중에 있어

 

후원처로 선정이 되었다고 10 월달에 지원 여부 결정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11 월 8 일 첫 진료 예약이 시작 됬습니다.

 

떨리는 심정으로 11 월 8 일 첫 진료로 초등학교 3 학년때 동네 안과에서 검사하고

 

그 후로는 검사를 받아본 것이 없어서 이번에 다시 정밀검사를 해서 진단을 다시 받아야 했습니다.

 

저의 담당 의사님은 박OO 원장님으로 지정되었고, 처음 뵌 원장님과 인사를 나눈 뒤 ,

 

저의 사시에 대한 진단을 어렸을 때는 들어도 잘 몰랐던 부분을 이제 는 중학생이 된 제가

 

이해가 되는 나이라서 이번에는 정확하게 그리고 새롭게 다시 알게 되는 시점 이였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사시가 맞다 하시고 바깥쪽으로 몰리는 외사시라고 하시면서 수 술을 해야 되는게 맞다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수술 시작되었다란 마음으로 천안에서 서울까지 병원을 5번의 중간 진료와 검사를 거치면서

 

드디어 12월 17일에 수술날짜를 잡았습니다.

 

진료를 받는 동안 원장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였고, 저는 이제 무엇보다 치료와 수술에 적극적인 의지로 활활 타올랐습니다.

 

수술하는 12월 17일 당일 날 너무나도 떨리고 긴장되는 몸을 이끌고 내 인생 에 처음의 수술로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국소마취로 선택을 했고 많이 무섭고 떨렸지만 앞으로의 과정과 끝까지의 마무리에만 전념하자는

 

의지로 원장님이 수술을 하시는 동안 지시 하는대로 잘 참아가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양쪽을 다 수술하지는 않아도 됬었고 제일 심햇던 오른쪽 눈의 근육을 건드려서 수술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근육의 위치 조절로 제가 느낄때는 근육을 어려 많이 땡기고 하는 느낌을 받았지만 끝까지 잘 참아냈습니다.

 

그리고 유명하신 사시의 전문가시라는 걸 듣게 돼서 원장님만 믿고 마음 놓고 기댈 수 있었습니다.

 

수술실 들어오고 나왔을때의 시간을 보니 1 시간 40 분이 란 수술의 긴 시간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수술한 나 스스로에게도 잘했다고 칭찬을 해 줄만큼 잘 참고 견딘 것 같았던 수술 이였습니다.

 

수술이 끝나자마자 밀려오는 눈의 통증과 아픔으로 당일 하루 동안은 아무 생 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행이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이 되었을때는 이제는 좀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술 후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잘 지키고, 약 복용과 안약 역시 꾸준히 잘 사용 했고, 수술 후 세안도 못했지만

 

수술만큼 회복도 중요하여 철저히 지켜가면서 회복하는데 또 집중했습니다.

 

수술 한 흰자 부위에 점 같이 생긴 실밥도 보이고 토끼 눈처럼 시뻘것게 충혈 된 눈 이였지만

 

수술을 마치고 나니 마음이 너무 가볍고 편안해 지는걸 느꼈습니다.

 

병원에서 말 한대로 일주일은 세안을 하지 않고 이후로도 세수나 샤워 할때도 물은 최대한 조심하면서

 

회복을 잘 하고 있습니다. 회복도 시간이 약인 것처럼 잘 되어가고 있어 기쁩니다.

 

그동안 눈을 앞머리로 가리고 다녔던 머리카락을 수술하고 2주 후에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단정히 이발을 했습니다.

 

아직은 실밥과 충혈이 조금씩 남아있는 상태라 앞머리를 확 정리하진 못했지만 그전보다는 머리카락

 

길이를 조금 더 정리해서 예전보다는 많이 짤라 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까진 완전히 충혈과 실밥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라 눈을 확 열고 다니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다 회복되는 그날이 오면 앞머리도 완전히 정리해서 앞으로는 넓은 세상을 넓게 멀리 보면서 눈을 사용하겠습니다.

 

그동안 위축되고 가리면서 지내왔던 저의 어두웠던 행동과 생활에 밝은 미래 와 밝은 눈이 될 수 있도록

 

수술을 잘 해주신 박OO 원장님과 학교와 후원이 되주신 초록우산재단과 후원처인 삼성디스플레이와

 

병원간의 협력으로 이렇게 저에게 큰 힘이 되어주시고 자신감을 회복시켜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곧 중3학년으로 진학합니다. 남은 중학교 1년은 정말로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그동안 잘 어울리지 못했던

 

부분들을 중학교 졸업까지 남은 1년을 잘 어울리고 생활하면서 그동안 못했던 운동과 수업과 급식시간에서의

 

밥 먹는 생활 등 자신감 있게 생활하면서 지내고 앞으로의 미래에 큰 사람이 되도록 잘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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