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눈으로 전하는 이야기

무지개는 경제적 도움을 넘어 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좋은 프로그램

작성자 관리자 날짜 2023-03-06 11:51:33 조회수 90

저는 22년 11월 1일 안과병원에서 외사시 수술을 받은 14살 중학교 1학년 이민지(가명)의 엄마입니다. 

가족 중에 사시가 없고, 특히 가까운 곳을 볼때 심하게 나타나는 사시라서 민지가 고학년이 되어 안과에서 사시 진단을 받을때까지 가족들은 이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어려서 안과에서 여러번 진료받은 적도 있어서 사시 같은건 걱정도 안 하고 지냈기에 할머니와 안과에 갔다가 사시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무척이나 놀랐습니다.

자신이 사시인 줄도 모르고 시시때때로 나타났던 불편한 증상들을 그저 참고 지낸 민지에게 너무나 미안했습니다.

민지의 언니는 건강히 자라다가 3년전부터 갑자기 아프기 시작해 일년의 반 이상을 병원에서 지내며 투병하고 있는 희귀난치병 환자입니다.

삼남매를 키워내며 건강으로는 감기 이외엔 어려움 없이 지냈지만 큰 아이는 소아류마티스와 크론을 진단 받았고 심지어 그런 병명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증상들이 계속 생겨났습니다.

원인도 모른 채 목과 허리를 가누지 못하게 되어 누워만 지낸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일단 민지 언니가 입원하게 되면 저는 보호자로 병원에 상주하며 코로나 때문에 보호자의 면회나 외출이 전혀 허가되지 않아 몇달씩 민지를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이 계속됩니다.

반복되는 입원과 검사들로 경제적인 부담 또한 막중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지의 아빠는 무역업을 하는데, 코로나와 여러 세계적인 정세의 어려움으로 사업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현재 이란에 출국하여 일하고 있는데 이란의 시위와 여러 국제적인 문제들로 일의 진행이 더디며, 정부 통제로 인터넷이 막혀 연락 조차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들 떄문에 민지를 제가 직접 안과에 데리고 다니며 케어하지 못했고, 섣불리 수술을 결정할 수도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러던 중 안과병원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후원을 받아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알려주셨습니다.

마침 민지 언니가 강북삼성병원에서 5개월여만에 퇴원해서 집에 있었고, 서울대병원 입원 대기중인 상태라 제가 민지를 데리고 병원에 갈 상황이 되었고, 필요한 서류를 작성하고 제출하여 원활히 수술 날짜를 잡고 수술받게 되었습니다.

사시 수술은 언니 떄문에 사랑과 관심을 못 받고 방치되어있다 느꼈을 사춘기 소녀에게 꼭 필요한 의료적 처치와 관심의 손길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단순히 경제적인 도움을 준 것을 넘어서 한 아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준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별히 중학교의 시기는 학업에 집중하며 심화된 학습을 시작하는 때인데, 편안하고도 원활히 볼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해주어 어려움 없이 책을 읽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준 것임으로 아이의 미래를 더욱 밝혀준 계기가 되어주었다 생각합니다.

저희 가족은 민지의 언니를 통해 대기업이 아이의 마음과 미래를 어떻게 밝혀주는지 경험해 보았었습니다.

민지의 언니는 메이크어위시라는 재단을 통해 몇 달전 소원을 이루고 선물을 받았었는데, LG가 주 후원사였음에도 민지의 언니의 소원은 삼성 갤럭시 북 2 프로 360 이었고, 이를 선물받고 큰 잔치를 하는 것을 민지가 함께 참여했었습니다. 

그 후 당사자였던 언니 뿐 아니라 온 가족이 다 위로과 격려를 얻었고, 저희 삼남매는 대기업이 이렇게 멋진 일을 하니 나중에 커서 삼성에 취직하면 좋겠다는 얘기들을 했습니다.

그런데 또 몇달 후 이렇게 민지가 선망하던 삼성의 지원을 받아 수술하게 되어 더욱 의미 깊은 경험을 누렸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이 삼성에 취직하고 싶다는 말 뿐 아니라 이재용 회장님이 너무 좋고 대단하고 진심으로 존경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여러 종류의 어려움이 한꺼번에 닥쳐 애를 쓰며 살아가고 있는 저희 가정에 빛을 비춰주셔서 감사합니다.

민지가 더욱 나아진 눈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며 밝게 자라나 사회에 빛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도록 열심히 키워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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