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눈으로 전하는 이야기
밝은 눈으로 전하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이번에 안과병원을 통해 사시 수술을 받은 황지현(가명) 보호자입니다.
글을 쓰기 앞서 기회를 주시고 애써주신 관계자분들께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혼자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제야 소원 하나를 이룬 거 같습니다.
큰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왼쪽 눈 사시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 안과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10살이 넘어야 정확한 진단이 나온다고 하여 지금까지 왔습니다.
어느덧 큰 아이는 대학생이 되었고, 다행히 공부도 잘해서 장학금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구김 없이 열심히 자신의 삶을 개척하고 있는 큰 아이를 볼 때마다
항상 자랑스러웠지만 한편으론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왜냐하면, 외모에 한창 신경 쓸 나이인데,
본인도 말도 못 하고 최대한 사시 티를 내지 않기 위해 눈에 힘을 주고 생활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복지로 사이트에서 공고를 보게 되었고,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여 사연을 보냈는데 당첨이 되어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사니 복도 주시는구나... 신께 감사드렸지요.
지금은 수술을 잘 마치고 회복기에 접어들어 열심히 생활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외모도 더 이뻐진 거 같고요...
수술을 지원해주신 삼성디스플레이와 직접 수술을 해 주신 안과병원 의사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리며,
앞으로도 열심히 아이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