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눈으로 전하는 이야기
밝은 눈으로 전하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난 1월 말에 라섹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대학 졸업을 앞둔 장동민(가명)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10여 년 동안 안경을 통해서만 세상을 보았습니다. 성장기에 시력이 급격히 낮아져
도수가 매우 높은 안경이 없으면 코앞에 있는 물체조차 인식하기 어려웠습니다.
무거운 렌즈로 불편한 것이 많았던 안경이었지만 저는 의존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안경은 천이나 물로 아무리 닦아도 먼지나 손때로 금방 다시 더러워졌습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앞으로 맑고 깨끗하게 세상을 보기는 어려운 걸까?’라는 좌절과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또한 저는 평소에 달리기를 즐기며 몸과 마음을 환기합니다. 달릴 때마다 흘러내리는 무거운 안경을 신경 쓰느라
마음껏 뛰는 것이 어려웠고, 안경이 흔들림에 따라 불안정해지는 시야에 항상 긴장한 상태로 달리기를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시력교정수술을 선뜻 받기에는 가정의 경제적 상황을 비롯한 여러 상황으로 부담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갔을 때 더 많은 일들을 해야 하고, 하고 싶은데.... 저의 아쉬움은 마음속에만 담아두었습니다.
그래도 검진할 겸 시력교정술 검사를 한번 받아보자는 마음으로 안과병원에 방문하였습니다.
병원에서 무지개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를 받았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순조롭게 수술을 잘 받았고 회복도 조금은 느리지만 차근차근히 하고 있습니다.
이제 깨끗한 눈으로 가족의 얼굴을 바라볼 수 있고, 나무와 책을 보고 읽을 수 있으며 불편함 없이 신나게 달릴 수 있습니다.
십여 년 동안 묵었던 저의 아쉬움은 사라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간호학을 전공했고 앞으로 의료현장에서 일을 하게 됩니다.
제가 무지개 프로그램으로 받은 많은 분의 소중한 마음을, 환자에게 흘려보내는 간호사가 되겠습니다.
또한 저도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물질적으로 제가 바랐던 맑고 깨끗한 사회에 보탬을 주는 사회인이 되겠습니다.
무지개 사업을 운영하시고 마음 써주시는 모든 분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